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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새로운 교황이 선출되며 교황의 선출 과정과 역할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콘클라베의 뜻, 교황의 역할, 스케줄, 월급, 임기, 새로운 교황 레오 14세 등 관련 정보를 체계적으로 정리해드리겠습니다.

✅ 콘클라베(Conclave)의 의미와 절차
교황은 가톨릭교회의 최고 지도자로서, 전 세계 13억 명 이상의 신자를 대표하며 종교적, 도덕적, 정치적으로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합니다. 교황의 선출은 전통과 엄격한 절차를 따르는 '콘클라베'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콘클라베'는 라틴어로 '열쇠로 잠근다'는 뜻으로, 교황 선출을 위한 비밀 회의를 의미합니다.
절차: 전임 교황의 선종 또는 사임 후 15일에서 20일 이내에 시스티나 성당에서 개최됩니다. 80세 미만의 추기경들이 참여하며, 외부와의 모든 통신이 차단된 상태에서 진행됩니다. 하루 두 차례 투표를 실시하며, 3분의 2 이상의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반복됩니다. 투표 결과는 연기의 색으로 알리며, 흰 연기는 교황 선출을, 검은 연기는 부결을 의미합니다.
✅ 교황의 역할
▶ 신앙과 도덕의 수호자: 교황은 신앙과 도덕에 관한 교리를 정의하고 해석하는 권한을 가집니다.
▶ 교회 행정의 최고 책임자: 주교 임명, 교구 설립 및 분할 등 교회의 주요 행정 결정을 내립니다.
▶ 바티칸 시국의 국가 원수: 외교 관계를 관리하고 세계 지도자들과 협력합니다.
▶ 성인 시성 권한: 성인으로 인정받기 위한 절차를 최종 승인합니다.
✅ 교황의 월급
통상적으로 교황청 추기경은 월 4700~5900달러(약 670만~843만원) 정도의 급여를 받지만, 프란치스코 교황은 청빈한 삶을 실천하기 위해 월급을 받지 않았습니다. 교황은 선종 직전까지 12년 동안의 월급을 받지 않았으며, 남긴 유산은 단돈 100달러였습니다
✅ 교황의 하루 스케줄
교황의 일상은 기도, 미사 집전, 공식 회의, 외교 활동 등으로 엄청나게 빡빡한 스케줄을 자랑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일과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젊은 나이로도 소화하기 힘든 빡빡한 스케줄을 자랑하는 교황의 일과! 이번 교황 선출 후 메스컴을 통해 보여진 타 추기경들의 표정이 안도감에서 나온 '찐 행복'한 표정이라고 하네요^^
✅ 교황의 임기
교황은 종신직으로, 사망하거나 자진 사임할 때까지 그 지위를 유지합니다. 최근의 예로는 베네딕토 16세가 건강상의 이유로 2013년에 사임한 바 있습니다.
✅ 새 교황 '레오 14세'
8일 저녁(현지시각) 선출된 267대 교황 레오 14세는 가톨릭 교회 역사상 최초의 미국 출신 교황이다. 그는 교황 선출 당시 바티칸, 미국, 페루 삼중 국적자로 페루 빈민가에서 20년 동안 사목을 한 이력이 가장 두드러지기 때문에 남아메리카와도 인연이 깊다. 프란치스코 교황처럼 이민자와 빈곤층에 대한 관심이 많고 중도 성향 인물로 평가됩니다.
2001년부터 12년 동안 공동체 생활을 강조하는 아우구스티노 수도회장으로 활동하다가 프란치스코 교황의 지시에 따라 2014년에는 페루 북서부의 또 다른 교구로 파견됐다. 빈민가와 농촌 지역을 관할하는 것으로 알려진 교구로, 그는 페루에서 소외된 이웃을 돌보는 성직자로 환영받아왔다. 프란치스코 교황 측근으로 2023년 바티칸에서 추기경으로 임명됐다. 이후 주교 선출 등 인사를 총괄하는 주교부 장관을 맡았습니다.
지금까지 교황의 일과, 콘클라베의 뜻, 임기, 새 교황 '레오 14세' 등에 대해 정리해보았습니다. 교황은 가톨릭교회의 신앙과 도덕의 수호자이자, 전 세계 신자들의 영적 지도자로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합니다. 그의 선출은 전통과 엄격한 절차를 통해 이루어지며, 임기는 종신직으로 유지됩니다. 교황의 일상은 기도와 공식 일정으로 구성되며, 개인적인 월급은 받지 않고 검소한 삶을 지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