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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김건희 주변의 무속 관련 인물들이 끊임없이 구설에 오르던 중, 17일 '건진법사' 전성배 씨가 검찰에 체포되면서 그 배경과 관계성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해당 내용에 대해 정리해보겠습니다. 

 

윤석열-건진법사-천공-관계-무속-주술-정치-개입-논란

 

건진법사

윤석열-건진법사-천공-관계-무속-주술-정치-개입-논란

 

 

 

  '건진법사 전성배'는 지난 2022년 윤석열 대선 후보 캠프에서 네트워크 본부 고문 역할을 맡아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지목된 인물이며, 김건희 여사와도 상당한 친분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와 함께 대통령 부부와의 친분을 과시하며 이권에 개입했다는 의혹도 제기되기도 했는데요. 지난 대선 당시엔 주변에 “윤석열 검사의 멘토 역할을 했고 스스로 국사가 될 사람”이라고 말했던 것으로 기사가 보도되면서 명태균 이전에 무속인 비선 논란을 빚었던 인물입니다. 

 

 서울남부지검은 지난 17일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전 씨가 경북 영천시장 출마 희망자에게 공천을 받게 해주겠다며 돈을 받은 혐의 등을 포착. 체포했습니다. 단순한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으로도 보이지만, 전 씨가 코바나컨텐츠 고문 명함을 들고 다녔고, 윤 후보 대선캠프 네트워크본부에서 활동한 전력도 있고, 실제로 명태균 씨와 ‘공천 신경전’을 벌인 정황도 있으며, 마침 명 씨와 관련된 수사도 이른바 ‘황금폰’이 검찰에 제출되는 등 파장이 커지는 상황입니다. 

 

김건희가 윤석열에게 소개 시켰다고 하는 건진법사 과거 탐사보도전문 매체인 〈열린공감TV〉는 12일 “사찰의 소유권 문제로 4년여 법정 싸움 끝에 조계종을 나와 만든 ‘일광 조계종’파의 충주 일광사에 적을 둔 ‘건진법사’라는 분이 현재 윤석열 후보 캠프 안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전성배 씨는 과거 김건희의 코바나컨텐츠에서 고문도 맡았으며, 전성배 딸 전씨가 2013년 김건희 코바나 콘텐츠 전시회 당시 스태프로 일한 인연도 있다고 합니다. 

 

 

천공

 

✅ 천공스님은 “함부로 말했다간 명예훼손 감”이라고 엄포를 놓을 정도로 윤석열이 고비때마다 자문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사람으로, 윤석열의 멘토로 알려진 인물입니다. 

 

  제20대 대통령선거운동이 한창이던 2021년 11월에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자신이 직접 조언해줬다고 언급(아래 참고)하기도 합니다. 
"윤석열 씨는 어떻게 해가지고 지금 앞으로 길을 가느냐, 이때까지도 길을 온 것이 어떻게 가느냐. 이 사람은 쉽게 길 안 줘요. 목젖이 타도록 노력을 할 때 그때 뚜껑이 열려요, 길이 열려 항상. 내가 이 사람한테 이 말 해줬어요. '당신 쉽게 열라고 하지 마라. 목구멍에 찰 때까지 안 열어 둔다."
<강의 업로드 일자: 2021.11.10 / 실제 강의 일자: 2021.11.08>

 

 천공스승은 정법이라고도 불리는데, 윤석열 당선자와 인연이 꽤나 깊습니다. 천공스승은 2021년 10월 YTN과의 인터뷰에서 윤석열-김건희 부부를 여러 차례 만났고, 검찰총장 사퇴에 대해서도 조언해준 적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갖가지 무속 논란이 계속되면서 과거 "용산에는 여의주 가진 용이 와야 힘을 쓴다" 천공스승의 4년 전 용산 활용법 강연 영상 또한 재조명 되고 있습니다.

 

 김종대 전 정의당 의원(연세대 통일연구원 객원교수)이 윤석열 대통령의 관저 이전 과정에 '천공'이 개입했다고 주장한 바도 있습니다. 김종대 전 의원은 지난 2일 온라인 정치경제미디어 <스픽스>가 진행하는 방송 '왁자지껄'에 출연해, "4월 대통령실 및 관저 이전 논의 당시 천공이 육군참모총장 공관에 나타난 사실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전 의원은 "당시 대통령실 이전 TF 단장이 현 김용현 경호처장"이었다며, "육참총장(육군참모총장) 공관을 지키던 공관장에게 연락을 해서 '공관장 1명을 제외한 공관 거주 모든 인원을 내보내라'고 지시한 뒤 천공과 함께 나타났다"고 폭로했었습니다. 김종대 전 의원은 지난 5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도 "(천공이) 한남동에 있는 (육군참모)총장 공관을 둘러봤다"며 "천공이 다녀가고 나서 외교부장관 공관으로 바뀌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육군과 경호처에서 일체 확인을 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 마디로 윤 대통령의 멘토로 알려진 '천공'이 대통령 관저를 육군참모총장 관저에서 한남동 외교공관으로 변경한 것에 관여했다는 주장입니다. 

 

✅ 2022년 9월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조문이 취소돼, 거센 논란에 휩싸인 적이 있었습니다. 당시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여왕의 관이 안치된 런던 웨스터민스터 사원을 찾아 조문할 계획이었지만 대통령실은 현지 교통 사정을 이유로  조문을 취소했습니다. 
하지만 윤 대통령 부부의 여왕 조문은 불발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천공이 조문에 가지 말라고 조언한 게 아니냐는 주장이 확산됐습니다. 
천공의 강연을 확인해보니, 대통령의 런던 방문이 이뤄지기 사흘전인 9월 15일 <조문>이라는 제목의 강연이 올라왔습니다. 실제 강연은 그보다 한 달 전인 8월 14일에 이뤄졌습니다. 그는 강연에서 "탁한 기운이 붙어올 수도 있다"며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조문을 가지 말라고 수강생들에게 당부(아래 참고)했었습니다. 


"조문을 가는 데는 필요한 사람이 가야 되는 거야. 필요 없는데 그런 데 들락거리면 안 돼. 필요할 때 가는 거예요. 조문 같은 것들은 4차원하고 연결돼 있기 때문에, 필요 없이 그런 데 돌아다니면 거기서 4차원 기운을 나한테 묻어서 나올 수 있어요. 탁한 기운이 하나 붙어올 수도 있어요. 조문 갔다 오고부터 '내가 생활이 이상하네' 이럴 수가 있는 거예요. 조문은 이유 있어야 간다."

<강의 업로드 일자: 2022.09.15 / 실제 강의 일자: 2022.08.14> 
대통령실의 해명에도 '외교 참사'라는 지적과 함께, '무속공화국'이라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지금까지 윤석열과 건진스님, 천공의 관계, 무속 논란 관련 내용을 정리해보았습니다.
현재까지 직·간접 인연을 갖고 ‘스님’으로 통칭되는 '도사' '법사' 등 정통 불교와는 거리가 먼 무속인에 가까운 인물들이 윤석열 주변에 어른거린 숫자는 자그만치 4~5명에 이릅니다. 오래 전 부인 김건희 씨에게 윤 전 총장을 소개해줬다는 조남욱 전 삼부토건 회장의 절친 ‘무정스님’에 이어 '천공스님'과 '혜우스님' '건진법사'에 이르기까지 다수인데요. 전국민에게 손바닥 ‘왕(王)'자 부적을 알리며 주술 논쟁을 일으켰던 윤석열은 비상계엄 시간 등과 관련하여 끊임없는 무속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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